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그림 동화 (문단 편집) ==== 잔인한 수위 ==== 현재 읽는 최종판도 잔인한 내용이 있고, 초판은 잔인한 내용이 더 많았다. 이야기를 수집하던 기독교 신자였던 그림 형제도 그 잔인성에 분노했다고도 한다. 초판 출간 후 잔인한 묘사, 선정적인 묘사가 상당히 나와서 많은 비판을 받았었다. 이로 인해 일부 내용을 삭제하거나 수록된 이야기 자체를 빼버린 경우가 있다. [youtube(d7MT1n6TrLE)] 이유는 간단하다. 원래 어른들이 즐기던 민담을 모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전래 동화라는 단어를 쉽게 쓰는데 한국 민담 중 아이에게 들려줄 목적인 것은 거의 없다. 민담은 어른들이 즐기던 것이다. 동화는 근대 이후에 한자문화권에서 만들어진 단어이다. 그 민담의 기원이 다름아닌 17세기 [[30년 전쟁]]으로 독일 인구의 30%가 살해당하고 경제가 박살나 하루하루가 지옥과 같았던 당시 독일 내의 서민들이 겪었던 끔찍한 실화들이 민담, 전설의 형태로 구전되어왔던 것을 모아서 동화의 형태로 윤색한 결과물이 그림 동화다. 사실 그림 '동화'라고 불리는 것도 한자문화권 한정이다. 서양권의 [[페어리 테일]](Fairy tale), [[메르헨]](Märchen)이라는 단어들도 오늘날 어린이를 대상으로 읽히긴 하지만 단어 자체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라는 뜻이 아니다. 민담에서 기원한 공상적이고 환상적인 짧은 이야기이자 그것의 형식을 한 창작 문학작품을 이른다. [[메르헨]] 문서에도 나오지만 독문학계에서는 특별한 단어로 번역하지 말고 그냥 메르헨이라고 부르자는 주장도 있으며 그래서 문학과지성사의 김서정 역본은 '그림 메르헨'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한자문화권에서는 서양의 이런 개념들을 그냥 동화라고 표현한 것이다. 전래동화라는 표현도 민담 자체를 아동문학으로 취급해서 생겨난 표현인 셈이다. 서양권에서는 Folktale 내지는 Fairy tale이라고 딱 구분한다. 대놓고 어린이를 의한 이야기라는 의미를 담지는 않는다. 한자문화권에서는 동화인데 내용이 어린이에게 부적절하다느니 이런 표현들이 많지만 서양문화권에서는 애초에 어린이 대상 이야기라는 뜻도 없기에 단어를 가지고 논란이 생길 여지도 없다. 민담 속에 아이들에게 읽히기 부적절한 묘사가 나오는 것은 비단 그림 동화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민담 속에서도 등장하기 때문에 그림 동화만 잔인한 묘사가 많다고 하는 것에는 어폐가 있다. 멀리 갈 것 없이 사례를 하나 들자면, 우리나라의 대표 민담인 [[콩쥐팥쥐]]에도 잔인한 묘사가 많다. 그림 형제의 완전한 창작이 아닌 기존에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모아 엮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그림형제의 민담집이 나왔을 때는 그저 구전되던 민담들을 수집해 책으로 냈을 뿐, 아동을 위한 글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출판사에서 은근슬쩍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메르헨'이라는 제목을 붙여 내기 시작했고, 그 뒤 그림형제의 이야기들이 마치 아동을 위한 문학처럼 여겨지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차츰 이야기들이 상당히 각색시켜 많은 사람들은 순화한 이야기를 주로 알고 있다.[* 사실 그림 형제들이 수집한 독일 민담들은 대부분 16~17세기 무렵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 시기 독일은 여러 개의 나라들로 갈라져서 거의 매일 같이 전쟁을 벌이던 혼란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사회상이 무척이나 잔인하고 폭력적이었다. 따라서 그 시기에 만들어진 독일 민담들도 대부분은 굉장히 잔혹하고 선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런 잔혹성이 나오는 게 각국의 [[전래동화]]나 [[신데렐라]]나 [[빨간구두]]를 비롯한 다른 동화들도 잔혹한 부분이 각 버전에 따라 천차만별에 따라 나오기 때문에 그림 동화만 뭐라고 할 수도 없다. 당장 우리나라 전래동화인 [[콩쥐팥쥐]]에서 팥쥐가 어찌되는지 봐도 알만하다. 한 예로 [[캄보디아]]에서 자원봉사로 2년 동안 교육하다 온 이가 언급하길, 캄보디아 전래동화책을 보고 깜짝 놀란 게, 잔혹성이 엄청나던 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바람을 피우자, 하늘의 도움으로 아내의 팔다리를 찢어 죽인다든지.]을 이야기할 정도이다. 그래서인지 <[[앗! 시리즈]]>에서도 그림 동화 및 여러 동화에 대하여 여러가지 버전을 이야기하며 19세기 아이들이 이렇게 이 동화를 알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렇게 잔혹한 민담들이 동화가 된 것은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아이들의 인권은 거의 없었고 교육으로 바로잡아야 할 대상으로 보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세상의 잔혹함을 알려주고 올바르게 행동해야 함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하여 어른들의 잔혹한 민담들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동화로 들려주게 된 것이다. 굳이 동화가 아니라도 효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우리네 민담이나 야사를 봐도 지금 보자면 이게 제정신인지 경악스러운 게 많다. [[신라]]시대 유명한 효자 손순 이야기만 해도 아버지를 부양하기 위하여 멀쩡한 아이를 생매장한다는 그야말로 천하의 [[막장부모]]가 주인공이다. [[전설의 고향]]에서도 나온 전설이라며 병든 아버지를 구하고자 자식을 산채로 뜨거운 물에 넣어 죽이라는 말을 따르니, 나중에 자식이 멀쩡하게 집으로 와서 인사하기에 깜짝 놀라 솥뚜껑을 열어보니 [[산삼]]이 솥에 있었고, 산신령이 부모를 자식보다 소중히 여긴 효성을 찬양하며 그걸로 애비를 살리라고 말하는 이야기도 있다. 결과야 둘 다 좋을지 몰라도 지금으로 치자면 부모를 위하여 자식을 죽인다는 게 칭송받기만 해야할까? 비슷하게 [[성경]]의 [[아브라함]]은 [[야훼]]의 명령으로 야훼께 드릴 [[번제]]의 제물로 아들인 [[이사악]]을 진짜로 바치려고 했다.[* 물론 그의 믿음에 감탄한 야훼가 대신 제물로 바칠 양을 주면서 실제로 제물로 바쳐지는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 [[강도 사위]] * [[노간주나무]] * [[아이들이 도살 놀이를 한 이야기]] * [[어리석은 한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